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27일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법무부는 인터폴이 프랑스 파리에서 섬나씨를 체포하고, 국내 송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모래알디자인 대표인 섬나씨는 디자인컨설팅비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8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횡령)로 알려졌다. 달아난 유 전 회장 일가 중 검거된 인물은 섬나씨가 처음이다.
인천지검 세월호선사 특별수사팀(팀장·김회종 2차장검사)은 앞서 프랑스로 도피한 섬나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령을 내린 바 있다. 섬나씨는 프랑스 범죄인인도재판 절차를 거쳐 국내 송환여부가 결정된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와 프랑스 사법당국이 긴밀하게 공조한 결과 섬나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며 "프랑스 법무부와 협의해 섬나씨를 국내로 신속하게 송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도주중인 유 전 회장에 대한 포위망도 서서히 좁혀지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기획·총괄한 혐의로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이사장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이씨는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서 전남 순천 일대로 도주하는데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 의과대학 교수인 이 이사장은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를 언론에 공개했을 때 기자회견을 주도한 인물이다. 유 전 회장에게 은신처와 생필품, 휴대전화 등을 제공한 신도 4명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이날 검찰에 구속했다.
검찰은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유 전 회장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사팀장을 맡고 있는 김회종 2차장검사는 이날 직접 순천지역을 찾아 검거작전을 지휘했다.
또 유 전 회장이 숨어 지내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지문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민재기자
[세월호 침몰]유병언 장녀 섬나씨 프랑스에서 체포
법무부 국내송환절차 진행
입력 2014-05-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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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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