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 1위를 달리는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32)이 154㎞의 직구를 앞세워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2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 안타 1개만 허용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 2위인 캄 미콜리오(히로시마도요카프·11세이브)와의 격차를 두 개로 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승환은 17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첫 타자인 이구치 다다히토에게 시속 150㎞ 직구를 던져 유격수 내야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사부로와는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오승환은 볼카운트 2-2에서 154㎞ 직구로 사부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인 네모토 순이치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이마에 도시아키에게 152㎞ 직구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20구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1.33에서 1.27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