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연일 상대방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상대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8일 송영길 후보의 측근 인사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송 후보가 2010년 시장에 당선된 후 1년 간 옛 민주당 관계자,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등 97명을 인천시와 산하기관 등에 낙하산으로 내려 보냈다며 "'송피아'(송영길+마피아)의 적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송 후보가 자신의 고교 동창이자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던 김모씨를 시장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보좌진 출신 13명을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 요직에 임명, 공무원에게 심각한 박탈감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시민 프로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에도 송 후보의 최측근 4명이 포진한 뒤로는 흑자구단이 4년 만에 130억 적자 구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김 전 비서실장이 건설사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는 등 송 후보 측근의 비리 혐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관피아'를 말하기 앞서 '송피아'부터 척결하라고 주문했다.
송 후보 측은 유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식사비용을 문제 삼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은 유 후보가 19대 국회의원이던 2012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총 2천900만원의 정치자금을 당직자들과의 식사비용으로 꾸며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의 한 유명호텔 일식당에서 한끼 식사로 79만원을 지출하는 등 휴일에도 한 차례에 수십만원씩 하는 식사비용을 정치자금으로 지출했다고 전했다.
시당은 11개월 간 2천900만원에 이르는 호화판 식사를 하나같이 당직자와 같이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내용이라며 정치자금법 위반을 비껴가기 위한 허위 기재 가능성이 짙다고 밝혔다.
시당은 유 후보가 정치자금을 개인적인 식사자리 비용으로 지출했다면 정치자금의 개인적 사용을 금지한 정치자금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