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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장밋빛 청사진' 민심공략
전·현직 시장 재정 개선안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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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여기에 이옥진 무소속 후보가 가세해 선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하남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개발제한 구역 지정에 따른 각종 규제로 묶여 정체된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미사강변도시, 감일·감북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 지역현안 1·2지구,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 사업인 유니온스퀘어, 미군 공여지내 대학 유치 등 각종 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개발이 잠재된 도시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현재 추진 중인 주택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인구 15만에서 36만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때문에 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성공적인 장밋빛 미래 완성을 위한 공약으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우선 여·야 후보는 공통적으로 중앙대학교 유치가 무산된 미군공여지에 대학 및 종합병원 유치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황식 후보는 수도권 명문대를,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후보는 재정 건전성이 있는 종합대학이라는 점이 다르다.
시 재정 개선 대책 역시 김 후보는 국유재산인 미사리 조정경기장 환수를, 이 후보는 유니온스퀘어 완공 및 자동차부품 상가 유치를 내걸었다.
차별화된 공약으로 김 후보는 명품도시 건설을 슬로건으로 IT문화융합 전문산업단지 유치, 하남시 내부 청렴도 제고 및 재임시절 구상했던 유니온스퀘어를 명품 아웃렛으로 확대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형 공약을 실천해 변혁을 뒷받침하려면 중앙무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사회적 약자(청소년·여성·장애인·노인)를 위한 복지기반시설 확충 및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위한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조기 착공, 생태복합레저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금까지 이룩한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없는 도약과 역동 하남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 신청 대신 무소속을 선택한 이옥진 후보는 불필요한 그린벨트 해제, 소외계층 무료법률 지원, 어린이 위탁시설 확충, 경제활성화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내걸고 전·현직 시장 대결에서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하남/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