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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관광코스 연계·영종 국내기업 카지노 개발 방안 눈길
인천 관광산업 활성화에 접근하는 인천시장 출마 주요 후보들의 시각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가 그동안 관광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관광 경쟁력 강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인천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현재 인천도시공사에 통합돼 있는 '인천관광공사를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유 후보의 입장에 대해 송 후보는 '합리적인 공기업 운영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유정복 후보가 들고 나온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건설은 전임 시장(안상수) 재임 시절인 2010년 상반기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당시 인천시는 이 사업을 민자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송영길 후보 시장 재임 시기에 인천시는 이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송영길 후보는 개항 창조 문화도시 프로젝트를 중구·동구 지역에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이 프로젝트를 내항 재개발과 맞물려 진행하는 구상을 갖고 있지만, 내항 재개발 계획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영종도에 국내 자본이 카지노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유정복 후보의 주장이 눈에 띈다. 현행법상 경제자유구역에서 국내 기업이 단독으로 카지노 개발에 뛰어드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유 후보는 "국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경우 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으니, GKL(그랜드코리아레저)같은 공기업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신세계, 롯데 등이 운영하는 대형 유통시설과 함께 관광 코스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는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계획이다.
송 후보는 "개항 창조 문화도시 프로젝트, 차이나타운, 쇼핑센터, 한류 영화, 드라마를 소재로 한 관광 코스를 개발해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중화권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했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관광공사 부활'을 자신의 공약에 포함했다. 인천관광공사가 송영길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 인천도시개발공사(현 인천도시공사)에 통합된 이후 관광 기능이 축소됐다는 이유에서다.
유 후보는 "(인천에서) 관광은 항상 사업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렸고, 전체 예산의 0.03%만 관광에 투입된다"며 "기존 조직에 전문성을 더해 인천관광공사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후보는 "조직을 분리한다고 더 일을 잘할 것이란 건 전형적인 관료형 마인드"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인천관광공사가 통합된 이후 그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한류관광상품 등 신규 자원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인천도시공사는 관광과 마이스(MICE)를 융합한 복합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