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도지사 후보는 28일 생활임금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형마트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60%인 154만원을 최저임금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1시 수원시 장안구 홈플러스 앞에서 열린 '대형마트노동자 생활임금 보장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 후보는 "홈플러스는 지난 15년간 연매출 10조원, 업계 2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정작 이를 이끌었던 노동자들은 월 100만원 남짓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생활임금이 하루빨리 도입돼 저임금으로 고통받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해야 하지만, 지난달 새누리당 김문수 도지사가 또다시 생활임금 지원조례를 재의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지역을 비롯한 서울과 인천·울산·부산·순천 등 전국 6곳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백 후보는 지난달 1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당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와 민간부문 정규직 전환 지원, 생활임금제를 도 차원에서 도입해 적어도 154만원의 임금을 보장하겠다는 내용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생활임금제는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 수준을 보장하는 제도다.

한편 백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안산 상록수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세에 나섰다.

매일 아침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108배 중인 같은 당 홍연아 도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유동인구가 많은 안산지역의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백 후보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세월호 사고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짜' 진보정당 후보인 자신이 도지사로서 적임자라는 점과 세월호 사고의 최대 피해지역인 안산을 중심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강조했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