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 교육감선거전이 세(勢)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를 비롯한 대학교수 8명은 2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5개 지역 51개 대학 교수 및 전문가 81명이 이재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혁신교육의 계승과 발전, 통합과 평화의 리더십, 공교육에 대한 책무성등의 측면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 후보의 교육정책과 개혁방안이 실현되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류근배씨 등 경기도 학부모 8명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진표지사 후보와 이재정 교육감 후보의 교육협력 강화로 경기도 교육복지 발전을 기대한다"며 '경기도 학부모 대표 500인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앞서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과 유관순어머니회는 2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우리아이 지키기 엄마 3천인 교육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조전혁(경기), 문용린(서울), 이본수(인천) 후보 지지를 발표했다.

후보 7명이 난립한 가운데 단일화를 촉구하는 후보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최준영 후보는 지지자 1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을 살리기위해서라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 지지해달라"며 조전혁·김광래·박용우·정종희·한만용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했다.

박용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로 "단일화만이 좌파교육을 종식시킨다"며 "보수후보들이 이제 잠(꿈)에서 깨어나라"고 주장했다.

김광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수 후보 간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라며 "보수 후보 표를 분산시키면 진보진영 이 후보의 당선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종희 후보는 '경기교육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 선언'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위해 변질된 교육, 이념을 위해 볼모로 잡힌 교육에서 독립해야 한다"며 이 후보와 조후보를 비판한 뒤 "경기교육을 젊고 새롭게 바꾸자"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