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가 되면 택배등 가정배달 전문업체의 배달원들은 고달프다. 배달물량이 폭주하는데다 집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 물건을 제때 전달하기가 쉽지 않기때문.
SM서비스의 김성순씨는 서울의 모 회사가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의 아파트에 전달해 달라는 생선세트때문에 고역을 치렀다.
배달 의뢰일은 7일인데 분명히 통화까지 한 수취인이 하루종일 집을 비웠기 때문. 경비실에 맡기려고 했지만 “생선이 상하기라도 하면 덤터기를 쓴다”며 경비원이 한사코 거절했다.
하루가 지난 8일 아침 일찍 조기와 오징어, 삼치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주인에게 전달했지만 “물건이 왜 이러냐”는 싸늘한 반응만 돌아왔다.
설을 맞아 백화점과 할인점, 일반 기업들에서 가정배달을 요구하는 물량이 폭주하면서 기한내 전달을 못해 말썽이 일어나는 사례도 자주 빚어지고 있다.
퀵서비스 업체인 화인인터네셔날은 8일 하루안에 배달을 의뢰받은 물품이 1천800여건에 이르지만 집주인들이 집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30%가 넘었다.
"설때 집에 계세요" 택배업체 하소연
입력 200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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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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