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안양시장 후보들이 연일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는 등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가재춘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오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 음해공작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사실확인도 없이 모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인격 테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하루 앞선 기자회견에서 "최 후보의 측근 비리가 또 터져 나왔다"며 "자신이 떳떳하다면 사법기관에 먼저 수사를 의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최 후보가 반성은 커녕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한 공작'이라며 큰소리를 치는 등 적반하장격"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지난 27일 회견을 자청해 "기사가 인터넷에 게재되기 하루 전인 25일'내일 오전 10시 5분경 최대호의 비리사건 기사를 네이버에서 볼 수 있다.
퍼나르기를 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 캠프는 "이는 비열한 음해공작"이라며 해당 기자와 제보자, 문자 메시지 유포자 등 3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26일 안양동안경찰서에 고발했으며 최 후보동생은 28일 이 후보를 고소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측근이 수십억원 가로챘다'고 보도한 매체는 이날 해당 기사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