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양기대 후보가 57.2%(7만9천786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고, 2012년 4월과 12월에 각각 치러진 19대 총선(지역구 2곳)과 18대 대선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구 민주당) 후보의 지지가 높았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성이 이어질지, 새누리당이 8년 만에 시장직을 탈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명 토박이인 심중식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고향인 소하동 지역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것이다. 이후 시의장에 선출되는 등 정치적 감각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지난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후보들보다 열세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55.75%의 지지를 받으며 당당하게 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지지층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등 해볼 만한 선거라는 여론이다.
심 후보는 안전도시 광명, 스마트한 광명, 공유하는 광명 등 '같이 살자 3S 프로젝트'와 함께 대학병원·특목고 유치, 뉴타운 문제 해결, 권역별 맞춤복지공동체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양기대 후보는 지난 4년간 대과 없는 시정을 이끌면서 역시 당내 후보경선에서 59.17%의 지지를 받아 선출될 정도로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내 배움지킴이를 설치하고 무상급식도 유치원 및 초·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KTX 광명역 주변에 글로벌 기업인 코스트코와 이케아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광명가학광산동굴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시정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안전한 가족행복도시 광명'과 함께 광명동지역 공영주차장 확충, 철망산 시민복합시설 건립, 하안동지역에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소하도서관 건립, 보금자리주택사업 적극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지지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