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후보, 4.3%p차로 리드
40대까지는 송후보 우세
50대부터는 유후보 앞서
적극 투표층선 격차 줄어


인천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인천지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송영길 후보가 40.5%의 지지율로 유정복 후보(36.2%)를 4.3%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신창현 통합진보당 후보는 2.9%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없음/모름'은 20.5%였다.

경인일보가 5월 10~11일, 16~17일, 27~28일 실시한 세 번의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안이지만 송영길 후보의 리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3면

송영길 후보는 '만 19~29세' '30대' '40대'에서, 유정복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각각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 후보 지지율은 ▲만19~29세(송 49.7%, 유 15.7%) ▲30대(송 49.8%, 유 31.6%) ▲40대(송 48.8%, 유 33%) ▲50대(유 48.8%, 송 29.7%) ▲60대 이상(유 53.1%, 송 21.8%) 등이다. 특히 송영길 후보는 '만19~29세', 유정복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송영길 후보는 연수구(41.5%), 남구(45.7%), 남동구(41.9%), 부평구(41.5%), 계양구(42.3%), 서구(39.3%)에서 유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높았다. 유정복 후보는 중구(30.3%), 동구(53.9%), 강화군·옹진군(49.9%)에서의 지지율이 송 후보보다 높게 나왔다.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에선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적극 투표층 지지율은 송영길 후보가 43.1%로 유정복 후보(39.2%)를 3.9%포인트 앞섰다.

응답자의 65.8%는 현재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28.4%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71%가 현재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유정복 후보 지지자의 68.7%, 송영길 후보 지지자의 64.9%가 각각 '현재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9.7%, 새정치민주연합 26.2%, 통합진보당 3.2%, 정의당 1.3%, 기타 정당 2.4%, 없음/모름 27.2%로 나왔다. 유정복 후보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도에 못미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투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꼭 투표할 것이다'와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 등 긍정적인 응답이 92%를 기록했다.

/목동훈기자

■경인일보 여론조사는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의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인천시장·인천시교육감' 조사는 마지막 여론조사인만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표금지 기간 직전까지 실시했다. 두 조사 모두 27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공직선거법상 28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나 피조사의 권리 보호를 위해 한 시간 전 조사를 마쳤다. 특히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전국 언론사의 같은 조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대(1천명·단일 언론사 기준) 표본으로 1대 1 유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을 사용했다.

두 조사 모두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경기도의 경우 13.37%, 인천의 경우 11.92%이다. 그밖의 자세한 조사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경인일보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이 지방선거 판세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난달 초부터 모두 29번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에 등록된 언론사 중 최다 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