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여전히 혼전 양상을 보였다. 후보가 난립하다보니 지지율 1위 후보와 7위 후보간 격차가 8.2%포인트밖에 되지 않는데다 ,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의 여론조사 결과, 이재정 후보 12.4%, 조전혁 후보 8.2%, 김광래 후보 7.1%, 정종희 후보 5.7%, 한만용 후보 5.6%, 최준영 후보 5.5%, 박용우 후보 4.2%였다. 부동층은 51.4%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이재정 후보만 두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최하위 후보와의 격차가 8.2%포인트에 불과하다.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도교육감 후보자의 이름순으로 진행된 지난 경인일보 1차 조사(17~18일) 때와 달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교호(交互) 기본 순번'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조 후보의 경우 지지율이 5.7%에서 8.2%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김광래 후보의 경우 10.7%에서 7.1%로 3.6%포인트 줄어들었다.

/김태성·김민욱기자

■경인일보 여론조사는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의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인천시장·인천시교육감' 조사는 마지막 여론조사인만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표금지 기간 직전까지 실시했다. 두 조사 모두 27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공직선거법상 28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나 피조사의 권리 보호를 위해 한 시간 전 조사를 마쳤다. 특히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전국 언론사의 같은 조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대(1천명·단일 언론사 기준) 표본으로 1대 1 유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을 사용했다.

두 조사 모두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경기도의 경우 13.37%, 인천의 경우 11.92%이다. 그밖의 자세한 조사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경인일보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이 지방선거 판세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난달 초부터 모두 29번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에 등록된 언론사 중 최다 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