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취락마을 14곳에 2천300여억원을 투입해 도로와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지난 2005년 6월 개발제한구역서 해제된 취락지역으로 그동안 주거환경이 열악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성남시 수정구는 2007년부터 149개 노선 23.5㎞의 도로를 확장하고,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배관을 매설하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왔다.

1단계 사업은 오야·심곡·옛골·금현·고등지구가 해당되며, 2단계 지역은 안골·가마절·적푸리·상적·샘골지구, 3단계 지역은 신촌·외동·내동·수진2지구 등이다. 이 가운데 1·2구역은 지난해까지 총 928억원을 투입, 정비가 시급한 곳부터 70% 이상 정비를 마친 상태다.

올해에는 1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오야·심곡·옛골·고등·가마절·내동·외동 지구내 토지 보상과 도로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그간 기반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지역주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축허가 제한 등 토지이용 제약이 완화돼 지역내 투자와 개발을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성남/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