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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신화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약 보름 앞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홍 감독과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무대에서 혼을 다한 경기를 펼쳐 지난달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지며 원정길에 올랐다.
홍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항 출국장에 나온 수백명의 팬들은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약속하며 태극전사들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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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신화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마이애미 전훈 캠프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최종 주전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홍 감독으로서는 이곳에서 80% 이상 확정된 주전 전열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는 한편, 수비 조직력을 '본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공격 전술의 세밀화 작업을 마쳐야 한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하기 위한, 거친 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 능력을 쌓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 두 차례 정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할 계획"이라고 말해 무엇보다도 신체적 능력 향상에 훈련의 초점이 맞춰질 것임을 예고했다.
출국 전날 이뤄진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낙마와 박주호(마인츠)의 전격 합류로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과제다.
내달 10일 오전 8시에 치러지는 가나와의 평가전은 조별리그에서 가동할 '필승 전술'을 점검하고 베스트 11을 확정짓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약 열흘간의 전훈을 마친 대표팀은 12일 '결전의 땅'인 브라질에 입성해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그리고 6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월드컵 도전사의 새 페이지를 열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