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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은 30일 관광전용열차 O·V·S트레인을 타고 떠나는 최고의 기차여행 추천코스 20선을 선정했다. 사진은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 모습. /코레일 제공 |
최근 들어 '안전여행' '힐링여행'이 새로운 여행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 관광전용열차 O·V·S트레인이 '가족여행의 정석'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코레일은 30일 관광전용열차 O·V·S트레인을 타고 떠나는 최고의 기차여행 추천코스 20선을 선정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선보이는 이 기차여행 코스의 특징은 준비의 번거로움을 덜고 각종 연계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한 것이다.
20%∼30%의 할인된 기차운임은 덤이다.
추천 코스 20선은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자유여행 6코스와 패키지여행 8코스,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패키지여행 6코스로 마련됐다.
이들 코스는 해당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직원들이 1년여간 직접 점검하고 체험한 노하우를 담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코스만을 엄선해 만들었다.
각 코스별로 담당자를 두어 실명제로 운영하며 궁금한 사항과 부가 여행정보를 충실히 제공한다.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자유여행(6개) 코스는 코레일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개인과 가족단위 자유여행 코스로서 O·V트레인과 카셰어링, 시내버스, 트레킹 등을 접목, 하루를 온전히 힐링의 시간으로 보내도록 짜여있다.
특히 이 추천 코스에는 가장 인기가 많은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이 포함돼 있어 개인과 가족단위 자유여행객이 한번의 예약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출발 1인 기준 5만7천500~7만1천400원이다.
◇O·V트레인+카셰어링(2개) 코스
서울에서 O트레인을 타고 철암역으로 이동, 카셰어링으로 용연동굴 황지연못 철암탄광역사촌을 둘러본 후 V트레인으로 백두대간 절경을 감상하고 다시 O트레인으로 서울역에 돌아오는 당일 일정이다.
용연동굴 대신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 올라 풍력발전기와 고랭지 채소밭의 이국적 풍경을 즐기다 올 수 있다.
◇O·V트레인+시내버스(2개) 코스
O트레인으로 철암역 이동, 20분 간격 시내버스로 구문소, 고생대자연박물관, 철암탄광역사촌을 둘러본 뒤 V트레인과 O트레인을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분천역을 먼저 둘러본 후 V트레인을 타고 철암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O·V트레인+트레킹(2개) 코스
기차를 타고서만 갈 수 있는 백두대간 속살과 낙동강 상류의 청정자연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서울역에서 철암역까지는 O트레인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간이역 양원역까지 V트레인으로 이동한다.
초보자는 체르마트길(2.3㎞, 약1시간) 트레킹 후 비동승강장에서 V트레인과 분천역에서 O트레인으로 갈아타는 일정이다.
숙련자는 양원역에서 낙동강 비경길(6.2㎞, 약2시간)을 따라 트레킹 후 승부역에서 O트레인으로 서울역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패키지(8개) 코스
관광전용열차O·V트레인과 연계버스로 구성된 여행 코스로,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은 물론 영주, 철암, 분천, 영월지역의 핵심 관광지를 단 하루만에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여정으로 짜여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4개 코스와 수원역 출발 2개 코스, 부산역과 동대구역 각각 1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요금은 1인 기준 7만5천500~9만9천900원이다.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패키지(6종) 코스
관광전용열차 S트레인과 연계버스로 구성된 여행 코스로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성한 남도의 문화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기존 유명 관광지인 여수와 남원, 순천, 보성은 물론 곡성과 남해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풍금치는 역장'으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득량역과 추억의 거리는 새로운 가족여행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코레일은 S트레인 운행구간을 오는 6월 1일부터 수도권으로 확대한다.
패키지는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4개 코스와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요금은 1인 기준 6만1천300~8만7천200원이다.
차경수 관광사업단장은 "관광전용열차를 타고 싶어도 개별 예약이 번거롭고 일부 인기열차는 좌석을 잡지 못해 여행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이 문제 해결하기 위해 관광전용열차 추천코스 20선을 기획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기차여행이 가족여행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보다 저렴하고 알찬 기차여행 코스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패키지여행 티켓은 새롭게 문을 연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코레일 여행상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철도고객센터(1544-7788)나 주요역의 여행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기차를 이용한 가족단위 여행은 '안전여행"을 중시하는 최근 추세와 더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황금연휴(1~6일) 기간 중 KTX를 비롯한 열차 여행객수는 총 306만9천여명이었으며 KTX 일일 이용객도 3일 22만9천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에 비해 2천여명이 늘었다.
코레일은 철도 이용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교통혼잡에 따른 스트레스를 피하고 가족과 함께 안전한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사회적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