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 기준 인천 선거인수 231만9천198명 중에 26만2천816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 최하위를 기록하며 '투표율 꼴찌'라는 오명을 가진 인천이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위로 선전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1.14%), 경기(10.31%)를 제치고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평일인 전날에는 학생, 군인, 경찰 등이 주로 투표소를 찾았다면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유권자가 많았다.
남동구 간석4동 주민센터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정모(33·여)씨는 "6월 4일에는 아무래도 투표소가 더 붐빌 것 같아 미리 투표했다"며 "본인확인 절차 등 전반적인 절차가 간편해 좋았고 줄을 길게 서도 되지 않아 편했다"고 전했다.
구월2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전모(50)씨는 "선거 당일 주소지인 옹진군까지 갈 사정이 못 돼 거주지 인근 투표소에서 오늘 사전투표를 한 것"이라며 "관외 투표가 되니까 정말 좋은 것 같고,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로 투표율이 많이 올라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관외 투표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며 "이 여세를 몰아 선거 당일에도 인천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