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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용린 고승덕 딸 갈등 비판 /연합뉴스 |
고승덕 기자회견 해명…문용린 고승덕 딸 갈등 "어쩌다 이런 패륜문제에…"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고승덕 후보와 딸 캔디 고씨의 갈등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문용린 후보는 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승덕 후보의 따님이 올린 글을 읽고 저는 무척 가슴이 아팠다"며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런 패륜의 문제에 봉착하게 됐는지 해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캔디 고씨가 아버지를 비판한 것이 패륜이라는 것인가, 아니면 고 후보가 자녀를 버린 것을 패륜이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따님이 아버지를 흠집내고, 아버지는 딸을 돌보지 않았다. 이것이 하나의 패륜의 한 모습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고승덕 후보가 이혼한 뒤 자녀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세월호 이준석씨가 팬티 바람으로 도망가던 장면이 생각났다"고 질타했다.
그는 "고승덕 보가 딸을 돌보지 않은 것과 선장이 승객을 두고 도망친 것은 사회 전반에 책임 회피와 기강 해이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며 "세월호 선장과 고 후보가 보여준 책임감 없는 모습은 오늘 우리가 서울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보여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승덕 후보는 이날 2시 30분 논란이 된 딸의 글에 대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앞서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장녀 희경(27)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캔디 고'(Candy Koh)라는 영문명으로 올린 '서울 시민들에게'(To the Citizensof Seoul)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고(고 후보)는 한국에 남았고 아예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며 "11살 때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고 적었다.
그는 "전화와 인터넷이 있었는데도 나와 동생의 안부를 물은 적이 없다"며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고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 우리의 교육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혈육을 가르칠 의지가 없으면서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며 "서울의 미래를 위해 서울 시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