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산대학에서 전산 프로그램 오류로 수십명의 합격자가 뒤바뀐 사실
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부산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와 지난 7일 1차
추가 합격자 사정과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수십명의 합격자
가 뒤바뀐 사실이 2차 추가 합격자 사정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최초 합격자와 1차 추가합격자 발표에서 억울하게 탈락한 지원자
들을 구제키로 하고 입학정원 유동제를 적용해 14일 발표된 2차 추가합격
자 명단에 이들을 포함시켰다.
이로 인해 인문대학 18명, 사회과학대 9명, 자연과학대 19명, 사범대 7명
등 전체적으로 23개 학과(부)의 당초 모집정원에 86명이 초과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부산대측은 "지난 99년 2월 이전 졸업자와 특수목적고, 검정고시 출신자중
학생부 성적(교과성적)을 수능성적으로 대체하겠다고 신청한 수험생들의 성
적을 '수능성적의 변환표준 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로 처리해야 함에도
전산 오류로 수능성적 변환표준점수로 처리됐기때문에 이같은 소동이 벌어
졌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올해 입시부터 수능성적은 우수한 반면 내신이 떨어지는 과학고
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과 검정고시 출신 우수 수험생 유
치를 위해 학생부 성적(교과성적)을 이번 입시에서부터 수능성적으로 대체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부산대는 "합격자 가운데 타 대학 복수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최종 등록까지 마칠 경우 전체 정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
다.
그러나 부산대측이 2차 추가합격자 사정에서부터 전산 프로그램을 바로잡
아 1차 추가합격자에서 탈락해 2차 추가합격 1,2 순위로 대기중이던 지원자
중 2차 추가발표에서 탈락한 2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이날 대학 입시
본부에 몰려들어 전체 지원자들의 성적공개 등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
는 사태를 빚었다. <연합>연합>
부산대 전산오류 합격자 수십명 뒤바뀌어
입력 2002-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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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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