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일 서울 을지로선거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이 몇 년에 한 번 한국에 들어올 때 만났다. 딸과 가끔 전화를 하거나 문자, 카톡을 주고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전처가) 98년 갑자기 '내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고 말하면서 양육권을 달라고 한 후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다"며 "아이들이 몇 년에 한 번 한국에 들어올 때 만났다. 딸과 가끔 전화를 하거나 문자, 카톡을 주고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경 씨가 SNS에 글을 올리기 사흘 전인 지난 5월 28일 주고받았던 카톡 메시지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고승덕 후보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희경씨는 "본인 자식이 만으로 30대와 20대 후반이라 그러셨다면서요"라고 묻자 고 후보는 "뭘 감추려고 그랬겠니. 책에다가 태어난 연도 다 적었어요"라고 답했다.
고 후보는 "난 니네 둘 때문에 입양 포기하고 외롭게 산다. 그래도 내겐 니네 둘이 유일한 핏줄이야"라고 말한 다음 "지금도 니네들 미국 갈 때처럼 내 모든 것 뺏긴 것 같이 느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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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승덕 딸의 글 관련 기자회견 후 카카오톡 대화 공개.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장녀 희경(27) 씨가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관련해 1일 을지로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나의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사진은 고승덕 후보 캠프에서 제공한 고 후보와 딸 희경 씨가 나눈 카카오톡 내용./연합뉴스=고승덕 후보 캠프 제공 |
또 고 후보는 "나도 상처가 컷지만 니네들에게 미안하고 더 안아주고 남은 인생을 마치고 싶어"라고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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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승덕 딸의 글 관련 기자회견 후 카카오톡 대화 공개.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한 고승덕 후보가 1일 서울 을지로3가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