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복지공약이 변별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기복지시민연대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두 후보자의 정책 공약 등 자료를 취합, 가장 비중 있게 제시된 4대 복지공약을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만든 선거공약지표인 'SMART-PLUS' 등 기존 평가지표와 사회복지 특성을 종합해 경기복지시민연대가 제작한 지표(5점 척도)를 적용했다.
구체성, 타당성, 현실성, 명확성, 부합성 등 5개 영역별로 평가한 결과 25점 만점에 남 후보가 13.22점, 김 후보가 15.93점을 받았다.
김 후보가 남 후보보다 5개 영역에서 0.23∼0.9점까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 후보의 핵심공약인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따복마을)'는 마을주민공동체형성이 미비한 상태에서 단순히 공간과 인력 배치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공약의 타당성이 모자란다고 평가됐다.
김 후보의 핵심공약으로 이슈가 된 '보육교사의 공무원화'는 보육교사 양성제도검증, 기존 교육공무원과의 역차별, 타 공공서비스 분야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 등 종합적 고려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기복지시민연대는 "전체적으로 두 후보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복지공약의변별력이 낮고, 예산확보 계획이 모자라는 등 복지공약의 질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