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후보가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 공급식재료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해 "더 개탄스러운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작년 12월에서 (올해) 5월까지 (감사)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서울·경기 100만 학생들에게 농약 성분이 섞인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계속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6·4 지방선거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일 이른바 '농약 급식'을 막판 대역전의 승부수로 보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며 총력전을 펼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후보의 시장 재임 동안 서울의 학교 급식재료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세월호 참사로 싸늘해진 학부모의 민심을 돌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선거 막판 며칠째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양천구 신영시장, 영등포구 문래공원, 동작구 성대시장, 강서구 우장산역 등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치며 바닥 민심을 훑었다. 

시장에서는 갈치를 맨손으로 들고, 운동화를 즉석에서 구입해 갈아 신는 등 상인들과 교감하며 재벌 출신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덜어내는 데 공을 들였다. 

정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방송연설에서 "박 후보가 친환경 무상급식을 도입했지만 시간, 인력, 장비 부족을 핑계로 겉핥기식으로 재료를 검사했다"면서 "지난해 알았는데도 '그런 일이 없다'며 뻔뻔한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렇게 시민의 건강 불안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 이슈를 부각하고 '박근혜 마케팅'도 활용함으로써 유권자의 표심을 한껏 자극했다. 


▲ 사진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후보가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 공급식재료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해 "더 개탄스러운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작년 12월에서 (올해) 5월까지 (감사)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서울·경기 100만 학생들에게 농약 성분이 섞인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계속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통합진보당과 시정을 공동운영하겠다고 발표하고 그 도움을 받아 선거를 이겼다"면서 "진보당이 운영하는 서울시에서 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또 기자들과 만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려는 사람과 망가뜨리려는 사람, 서울을 계속 침체에 빠뜨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과 서울을 다시 밝게 만드는 사람 가운데 유권자께서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밤 생중계된 TV토론에 앞서 마지막 선거운동 일정으로 강남역에서 퇴근길 유세를 통해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장과 세계추구연맹(FIFA) 부회장을 지내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유치했던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근 개최지 변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우리나라에서 유치하는 방안을 막판 공약 카드로 꺼내 들어 관심을 모았다. 

정 후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시 주석은)'2022년 동계올림픽을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하얼빈에서 하고 싶다'고 했고, 나는 '국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2022년 월드컵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자면 단독으로 하고, 중국과 공동개최하자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자 청중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아울러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서는 다양한 러시아 가스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이면서 자신의 국제 경험을 한껏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