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저지를 위한 연대행동에 나선다. 경기민중연대(준)과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시민단체들은 14일 소위 '악의 축' 발언으로 상징되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오는 19일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우선 15일 오전 10시30분 수원역 앞에서 '부시 방한저지 경기지역 제시민사회단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방한저지 운동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16일에는 성남시청 앞에서 도내 80여개 시민사회단체, 7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해 부시 방한반대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용산 미군기지의 도내 이전문제에 대한 항의 및 가두서명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다산인권센터 박진 사무국장은 “부시가 방한하는 19일을 전후해 반대 집회 및 서명운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