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9회(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는 허영달(김재중 분)이 오정희(백진희 분)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급승용차에 셔츠를 입고 등장한 허영달은 오정희와 함께 고급레스토랑을 찾았다. 허영달은 "내가 사북에서 어떤 놈인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잘 알텐데 날 만나줘 고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영달은 "정희씨 만나면서 처음으로 나 사는 꼴이 쪽팔린다고 생각했다. 진상짓 다 떨고 살아어도 쪽팔린 게 뭔지 몰랐느데 정희씨 생각하면 다 부끄러웠다"며 "정희씨가 내 맘 알아주면 이제 안 쪽팔리게 살아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허영달의 고백에 부드럽게 미소만 짓고 있던 오정희는 식사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오정희는 "나 허영달씨에 비해서 잘난 거 하나도 없다"며 "학교다닐 땐 날라리였고 취업도 지역출신 우선배정으로 겨우 한 거다. 엄마아빠도 안계시고 할머니하고 동생들도 부양해야 하는 갑갑한 처지니까 나 보면서 쪽팔려하지 말라"며 허영달의 마음을 받아들였음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오정희는 허영달이 선물한 목걸이를 꺼내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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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앵글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9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