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가 호전되면서 경기도내 기업들이 자금·판매·인력 등 경영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보다는 행정지원·정보화·산업입지 등 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분야의 경영 애로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1월 10일까지 도내 시·군의 지역경제담당, 상공회의소 조사업무담당 등 전문가 그룹 31명과 기업CEO 75명 등 106명의 '중소기업현장애로 모니터' 요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애로지수(BNSI·Business Needs Survey Index) 조사결과 밝혀졌다.
기업애로지수는 중기센터가 전국 처음으로 지난해 44분기부터 106명의 모니터 요원을 선정, 이들이 소재하고 있는 관할지역의 중소기업,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9개 분야의 애로사항을 분기별로 조사, 지수화하는 사업이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다.
15일 기업애로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14분기 평균 기업애로지수는 105(보통이상의 애로를 느낌)로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자금(지난해 44분기 135→올 14분기 124), 수출(131→121), 내수판매(134→120), 인력(120→118), 기술(109→104) 등 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야의 애로지수는 낮아졌다. 반면 경영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92→101), 산업입지(84→99), 행정지원(80→95), 정보화(84→95) 등의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는 올들어 경기가 호전되면서 자금, 판매, 인력 등의 분야 수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