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후보 고승덕 부인 이무경 씨가 친딸 고희경(캔디 고) 씨의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고승덕 후보 부인 이무경 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의 딸이 쓴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걸 읽고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며 "저희 부부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용서와 이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무경 씨는 "따님이 이 글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한 가지만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아버지는 두 아이의 어렸을 적 물건들을 옆에 두고 보면서, 잊지 않고 늘 그리워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노력이 부족했고, 표현이 부족했겠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고승덕 후보 전 부인인 박유아 씨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딸 희경 씨의 글과 전 남편 고승덕 후보 기자회견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유아 씨는 "저야 뭐 할 말은 오백만 가지도 넘는데, 그 얘기 하나하나 다 대꾸하면 사실 흙탕물을 더 흙탕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아 씨는 "
딸의 주장이 맞고, 딸의 주장에 대해 '공작정치'를 주장한 고 후보의 주장은 논점을 벗어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고승덕 후보는 1984년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둘째 딸인 화가 박유아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고, 두 사람은 2002년 합의 이혼 했다.

이후 고승덕 후보는 2004년 일간지 기자 이무경 씨와 재혼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