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KBS 출구조사 유출에 검찰 수사 촉구 /국민TV 트위터
새정치민주연합이 KBS 지방선거 모의 출구조사 유출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KBS는 오늘 오후 자사 인터넷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방송3사 공동조사 형식의 이른바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전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사무총장은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이자 불법공작이다"며 "KBS가 여권표 결집을 위한 막판 뒤집기 공작을 꾀하는 결정적 증거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사무총장은 "KBS 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함과 동시에 불법공작 배후의 실체를 즉각 공개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KBS는 포털사이트에 연동된 자사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모의 출구조사 결과와 당선자를 사진과 함께 게재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해당 자료는 가상이지만 선거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 공개된 격전지 선거결과라는 점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고 KBS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