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는 '6·4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 새누리당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전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에 이어 인천까지 승리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정국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유정복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친박계 핵심 인물이고, 송영길 후보는 야권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386세대 정치인'이다.

이런 점에서 인천시장 선거는 '국정 안정론'(유정복)과 '국정 심판론'(송영길) 간 대결로 가는 분위기다. 때문에 공식 선거운동 기간중 여야 지도부가 인천을 잇따라 방문해 '지원사격'을 벌였다.

유정복 후보가 승리할 경우, '세월호 참사' 여파속에서 여당이 선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유정복 후보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돼야 중앙정부 지원을 현재보다 더 많이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후보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비 확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후보는 자신의 주요 공약인 '인천발 KTX시대 개막' '부채문제 해결' '교육예산 10% 확보' '인천 특화산업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후보가 수성하는데 성공한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정당 지지도를 극복해 개인기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 4년간의 시정 운영 능력에 대해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어 향후 시정 운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송영길 후보는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경제수도 인천' 완성을 위한 30만개 좋은 일자리 창출, 20조원 투자 유치 등의 공약 이행에 행정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천시장 선거 결과는 여야 지역국회의원의 당내 입지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패배할 경우, 책임론에 휘말려 당내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이 문제인데, 유정복 후보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황우여·윤상현 의원이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