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0회(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에서는 한승희(진세연 분)과 한국을 떠나기 위해 은밀이 항구를 찾은 박훈(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승희는 박훈에게 자신이 첫사랑 송재희와 동인일물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한승희는 박훈의 계획은 만류하며 "우린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박훈은 "내가 지켜주겠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했다"며 한승희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계획을 일찍부터 간파하고 있던 차진수가 앞을 막아섰다. 박훈이 정신을 차린 곳에는 차진수를 비롯한 북한 군인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차진수는 박훈에게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 어떠냐"고 비아냥 거리며 눈을 가린 채 포박당한 송재희의 셔츠를 벗기고 폭행하며 위협을 가했다.
길길이 날뛰던 박훈은 결국 "시키는대로 할테니 그만하라"며 차진수에게 애원했다. 차진수는 "장석주 심장은 네가 수술하는거다. 두 번째 한승희가 송재희라는 건 그 누구도 알아선 안된다. 세 번째 내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걸 명심해라"고 강조했다.
차진수는 박훈에게 맹세를 받아낸 후 약물을 투입시켜 기절하게 만들었다. 이후 차진수는 한승희에게 "수고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과연 한승희의 진심을 무엇인지, 무슨 목적으로 박훈에게 접근해 이용하고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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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이방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0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