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간 공식선거운동 막내려
비방전 난무… 아쉬움 남겨

송영길 vs 유정복 박빙 예상
교육감 후보 4명 '경쟁 치열'
지자체 여·야 지형변화 관심


오늘 6월 4일을 향해 각 후보자들은 숨 가쁘게 달려왔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치열하게 싸운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도 모두 끝났다.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다.

인천시장, 인천시교육감, 인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한 361명(비례대표 44명 포함)의 후보는 그동안 사력을 다해 뛰었다.

선거구 곳곳을 부지런히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고,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정책 대결이 아닌 비방전이 난무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인천시장 선거는 '친박계 핵심 인물'인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재선 도전'에 나선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여기에 신창현 통합진보당 후보가 막판 하차한 타 지역과는 달리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2월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안상수 전 시장과 이학재 의원 중 1명과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 정의당 김성진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중 3월 초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 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쳤다.

특히 '친박계 핵심 인물'(유정복)과 '야권 차세대 리더'(송영길)간 대결이 예상되면서, 인천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인천이 '국정 안정론'과 '국정 심판론'에 대한 여론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무대가 된 것이다.

유정복 전 장관은 이학재 의원의 출마 포기를 이끌어 낸 데 이어, 후보 경선에서 안상수 전 시장을 이겼다. 송영길 시장은 4월 새정치연합 인천시장 단수후보로 결정된 데 이어, 5월 '새정치연합·정의당 인천시장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 출신, 최연소 군수·구청장·시장,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 등 인물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는 '인천시정을 잘 아는 사람'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시킬 사람'을 뽑아 달라며 표심을 두드렸다.

경인일보가 지난달 3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하면, 송영길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유정복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유정복 후보 지지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김영태, 안경수, 이본수, 이청연 등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민주·진보 단일 후보'인 이청연 후보가 당선되느냐, 보수 성향의 교사 또는 교수 출신 후보가 뽑히느냐가 관심사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여야 3 대 7' 지형이 어떻게 변할지, 정의당 배진교(남동구) 후보와 조택상(동구) 후보가 재선 고지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