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후보 캠프
방송토론회로 '반전 시작'
막판 표심 빠르게 몰렸다

송영길 후보 캠프
시민의 힘 전략 표심자극
세월호 분노 판세 가를것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한 3일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지지세 결집에 따른 필승론을,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권 심판론이 판세를 가를 것이라며 저마다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승기를 잡았다'며 당선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거 막판 유정복 후보의 지지세 결집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

유 후보 캠프는 최근 네 차례의 방송토론회가 유정복 후보의 지지세 결집에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확실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상대 후보보다 인지도 면에서 다소 뒤처졌던 부분도 이를 통해 단시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하철역과 전통시장, 상가는 물론 인천 전역을 누비며 진행한 '인천 시민 약속 투어' 선거 운동은 많은 유권자에게 '인천을 구해내겠다'는 유정복 후보의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었던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최근 1주일 사이 유권자의 표심이 우리 쪽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고 있다"며 "4년 전 방송토론을 통해 역전에 성공한 상대 후보와 같은 상황이 우리에게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권 심판론과 인천 시민의 힘을 강조한 선거 전략이 진정성 있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고 보고 승리를 확신했다.

송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달 22일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 조문으로 선거 운동의 막을 열었다. 운동 마지막날인 3일에도 세월호 희생자 49재에 참석하며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갔다.

선거 기간 구호로 내세운 '인천 시민의 힘' 전략도 시민들의 표심을 결정하는 자극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시민 분노와 그 정권의 핵심에 있으면서 안전행정부 장관까지 지낸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 대한 반발 심리가 투표로 표출될 것이란 게 송 후보 측의 승리 논리다.

송 후보 측은 "선거 초반부터 송영길 후보가 우세를 지켜왔기 때문에 돌발 변수가 없는한 승리를 확신한다"며 "인천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명호·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