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는 선거 전날 남 후보의 승리를 자신했다. 진정성있는 공약과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정치가 유권자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을 통해서다.

또 혁신과 안전을 강조한 남 후보야말로 이 시대와 도민이 원하는 도지사라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중도사퇴로 사실상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6·4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3일 수원 새누리당 경기도당에 위치한 후보캠프는 선거운동 돌입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분주했다. 선거날 있을 캠프내 개표방송 시청 준비로 더욱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2주동안 밤잠 못자며, 우리 후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도민들도 이에 공감했으면 좋겠고, 노력한 만큼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인사도 "선거내내 비방전에 시달렸고, 대선때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처럼 우리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던 백현종 후보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도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남 후보 캠프측은 근소한 리드를 하고 있다는 판세 분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40대와 이념적 중도층의 표심이 막판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마지막날까지 이들의 표심을 얻을 전략전에 주력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포퓰리즘·네거티브 없는 선거운동은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진정성이 있었다고 자평한다"며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게 선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