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오는 4월 16일 공식 출범한다.
 인천시는 주차장을 비롯 운동경기장, 지하도상가 등 지역내 각종 시설물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시 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하며 공단수입은 시 수입으로 조치하고 공단운영비는 위탁수수료로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출범할 시설관리공단은 주차장을 비롯 지하도상가, 종합경기장, 계산국민체육센터, 장묘시설 등을 총괄하는 2부 1사업소 9팀으로 운영되며 총 인력은 이사장과 상임이사 등을 포함해 260명이다.
 2단계인 내년엔 문학경기장(체육운영 1팀), 3단계인 2004년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체육운영 4팀)을 각각 포함시켜 총 2부 1사업소 11팀(총 인력 312명)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05년 이후엔 환경·복지시설 등의 추가 위탁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열리는 인천시의회 임시회에 이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시는 안건이 통과되는대로 4월 6일까지 이사회 구성을 마치고 법인 등기와 금고지정, 사업자 등록 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설관리공단의 조직 구성을 최소화하고 조직운영은 극대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기획, 예산, 회계 등 일반 행정분야와 기술지원 업무는 본부에서 통합 수행토록 하고 시설의 조직과 인력은 현장관리 및 운전요원 위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 중 계약직·전문직·파트타임 직원제를 도입하고 청소·경비분야는 외부인력(아웃소싱), 정보기술 활용을 통한 일하는 방식 개선 등 변화된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시설관리공단이 설립 운영되면 기존 주차시설관리공단과 체육관리사무소 운영 당시보다 인원수가 36명이 감소하고 예산도 5억6천400만여원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