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일을 하루 앞둔 3일. 하루 뒤면 운명이 결정될 6·4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뚫고, 유권자의 표심을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혼신의 선거운동을 벌였다.
특히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의 경우 '안정론'과 '심판론'을 두고, 격앙된 유세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도내에서 펼쳐진 후보들의 마지막 선거운동은 말 그대로 '총력' 그 자체였다. 중앙당도 이번 지방선거 표심의 바로미터인 경기도 승리를 위해 총력 지원전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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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각각 다른 유세현장에서, 180도 다른 주장을 펴며 민심 얻기에 주력했다.
남 후보와 당 지도부는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며 '안정론'을 주창했다. 지원에 나선 서청원 의원 등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박근혜정부에 기회를 달라고 부탁드린다"며 "나라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했는데 여기에 속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도 "지난 17년동안 정치하면서 바르게 걷고 소신있는 정치를 한 남경필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도 유권자들과 새로운 약속을 하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의 직접 피해지역인 안산을 방문해 "안전한 도시로 재창조하겠다"며 '국립 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 건립 공약을 내놨다.
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서는 "현장 전문가인 소방의 실질적인 권한을 강화하도록 소방단독청의 정부조직 설치를 대통령과 당에 건의하겠다"며 소방조직의 위상강화와 지원확대 의사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수원·용인·성남·화성 등에서 두루 유세하며 '정권심판론'을 외쳤다.
김 후보는 "경기도 경제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고 하는데,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게 우선"이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다시 뛸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도지사는 이미지만 갖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실천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후보의 유세현장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함께 했다. 새정치연합 중앙선대위는 선거운동기간 첫날 김 후보의 캠프에서 '국민안전지키기 결의대회'를 연데 이어, 유세 마지막날인 이날 역시 경기지역에서 회의를 가지면서 무게감을 더했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이날 한만용 후보가 조전혁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막판까지 변수로 요동쳤다.
/김태성·송수은·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