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연패 달성을 위해 차해원(53·사진) 전 흥국생명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4일 발표했다.

1984∼88년 남자배구 한국전력에서 선수 생활을 한 차 코치는 이후 국내·외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베테랑 지도자다.

그는 1992∼99년까지 여자 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1999년 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

2002년에는 독일 여자 대표팀의 코치로 해외에 진출, 당시 사령탑이던 이희완 감독을 보좌하며 같은 해 9월에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에서 독일을 3위에 올려놓았다.

2003년 국내에 복귀한 이후에는 수원전산여고·흥국생명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지난해에는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V리그 2연패를 향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최고의 코치가 필요했고, 여자 배구 경험이 많은 차 코치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