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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울 악수 거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마친 뒤 참관인들을 격려하며 악수를 위해 손을 내밀었으나 한 참관인이 자리에 앉아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김한울 노동당 투표참관인이 들끓는 여론에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4일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저 악수 한 번 안한 것에 온갖 윤리, 도덕 다 꺼내놓고 열변을 토하는 멘션을 보노라니 세월호 침몰하고 아직 생존자가 있는데도 왜 다들 의전 챙기느라 구조는 뒷전이었는지 알 듯 합니다"라며 "당신들의 세상은 의전이 우선이고 저는 생명이 우선입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한울 사무국장은 이날 6.4 지방선거에 투표를 위해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빚었다.
이날 투표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투표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했고, 노동당 참관인으로 자리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후 김한울 사무국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라며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 같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한울 사무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죽어가는 사람들의 손을 먼저 잡으라고 사라져가는 희생자들, 장애인들, 노동자들, 해고자들"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악수 거부의 이유를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