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 부인 강난희 씨와 기쁨을 나눴다.

반면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0시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박 후보는 5일 오전 0시30분 현재 14.0%가 개표된 가운데 57.5%를 득표, 41.7% 득표에 그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패배 인정 회견 직후 승리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내 25개 구(區)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를 제외한 23개 구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특히 박 후보는 정 후보의 지역구였던 동작구에서도 60%의 득표율을 보이며 39.2%를 얻은 정 후보를 눌렀다.

정 후보는 패색이 짙어지자 이날 자정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원순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 보인다"면서 "서울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디지털뉴스부

▲ 박원순 서울시장 재선 성공, 부인 강난희씨와 기쁨 나눠… 정몽준, 패배 인정.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전 종로구 종로5가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