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단원고 아픔치유가 우선"
세월호 희생자에 깊은 애도
잊혀지지 않게 최선 다 할것
낮은 자세·열린 교육감 노력


"소감 이전에 세월호 참사로 생사를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냅니다. 실종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4일 오후 당선 확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경기도교육감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승리로 인한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누른다.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으겠다.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의 이름이 하나라도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 도내 낙후시설은 물론 개발지역에서 졸속적으로 건설된 학교 관련 시설을 우선 점검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

이러한 시급한 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 이번에 당선된 도지사는 물론 기초자치단체장들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또 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를 비롯 정치권과도 협조를 얻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

# 경기교육 가족을 위한 당부의 말은.

-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책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당면 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과제를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정리할 것이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내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구조적인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 모든 과정에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며, 교육 가족과 도민의 말씀을 충분히 듣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육감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한다.

/김대현·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