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장 당선자 유정복
"행정전문가가 시정 맡아 이끌어달라" 열망 결과
비리공직자 퇴출·부채해결·장학기금 조성 온힘


"인천시민들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먼저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게 다시 한 번 조의를 표한다. 300만 인천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당선자는 "행정 전문가가 시정을 맡아 인천을 이끌어달라는 (인천시민들의) 절박한 호소로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저를 선택한 것 같다"고 했다.

또 "가장 큰 힘은 변화를 바라는 인천시민들의 열망이었다"며 "고향 인천을 바꿔보겠다는 저의 열정과 진정성을 시민들이 받아들여 준 것"이라고 했다.

당선자는 "인천을 희망이 있는 도시,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온 역량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선거운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유 당선자는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정책 선거를 제대로 펼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에 생긴 갈등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며 "제가 솔선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힘이 돼 주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 부채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인천발 KTX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당선자는 "13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소하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비리 공직자가 인천시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인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수인선과 기존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면 인천도 KTX시대가 열린다.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선 "인천만의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 나아가 아시아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낼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당선자는 "인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인천시 전체 예산의 10%를 교육예산으로 책정하겠다"며 "인천장학기금 500억원 조성 등 교육 관련 11대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또 "인천형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여성·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 편한 인천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