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경기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모두 투표가 끝난 4일 오후 6시부터 줄곧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초접전이었다.

개표 초기 김 후보를 앞선 남 후보측은 김 후보의 지역구였던 수원시 영통구를 비롯, 비교적 야당 후보 지지세가 강한 도심지역의 개표율이 낮게 나타나자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초반 열세였던 김 후보측은 같은 이유로 "따라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43.78% 완료된 이날 오전 3시 30분 남 후보는 113만18표(51.64%)를 얻어 105만8천184표(48.35%)를 얻은 김 후보를 7만1천834표차(3.29%포인트)로 앞섰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농촌지역은 이 시간 기준 개표가 대부분 완료된 반면 야당 지지세가 센 도심지역에서 개표율이 저조해 개표가 시작된지 10시간이 다 되도록 결과를 예단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간 현재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지역은 경기도에서 가평(100%)·연천(99.99%)·과천(99.98%)·여주(97.5%)·양평(95.02%)·안산단원(92.84%)·구리(91.49%)·용인처인(90.85%)·양주(90.69%)로, 상당수가 농촌지역이거나 도농복합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김 후보가 남 후보를 앞선 곳은 안산단원이 유일하다.

반면 화성(5.96%)과 군포(9.66%)·용인기흥(9.92%)은 10%대를 넘지 못했다. 수원시 영통구(10.23%)와 부천시 원미구(12.37%) 등 10%대 초반에 그친 곳도 수두룩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우세를 보인 곳이 상당수였다.

한 정당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의 최대 피해지역인 경기지역 민심이 그만큼 복잡하다는 의미"라며 "안정이든 심판이든, 더나은 경기도를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