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높았던 사전투표율에 이번 선거 투표율이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경인일보 6월3일자 2면 보도)는 일단 빗나갔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속에서도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의지는 4년전보다 뜨거웠다. ┃표 참조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동시간 기준 56.8%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투표율은 각각 53.3%, 53.7%로, 52.3%를 기록한 대구광역시에 이어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67%), 인천지역에서는 옹진군(75%)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오정구(46.1%), 인천시에서는 남구(51.2%)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경인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열기는 51.5%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지방선거보다는 온도를 더했다. 사전투표 도입이 한몫을 했다는게 중론이다.
두 지역 모두 농어촌·도서지역의 투표율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가평(64.6%)과 양평(59.2%)·연천(59.1%)이, 인천시에서는 강화군(66.6%)의 투표율이 타 지역보다 앞섰다.
성남시 분당구(62%)와 안양시 동안구(60.1%), 인천시 연수구(57.3%) 등 신도시권에서도 못지않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투표율 추이는 선거결과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현준·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