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의 치료는 담낭, 담관, 간 등 담석이 있는 위치에 따라 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고령이나 다른 질병으로 수술의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결석제거를 시도하는데 담즙산 제제를 경구 투여하는 방법, 직접 결석에 용해제를 투여하는 방법, 초음파 쇄석기를 이용해 파쇄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 방법은 적용 가능한 환자가 극히 제한돼 있고 통상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며 합병증이 있는 경우 시행하기 어려우며 재발의 가능성을 제거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화된 치료방법은 담관 결석의 경우 역행적 담관조영술로, 담낭 담석의 경우 담낭절제술로 쓸개와 함께 제거하는 경우이다.
역행적 담관조영술은 내시경 전문의에 의해 시행되며 특수한 담도 내시경을 위를 거쳐 십이지장까지 진행하여 담관 개구부를 확인하고 담관으로 카테터를 넣고 엑스선을 보면서 담관의 결석이나 병변 유무를 확인하고 만일 담관담석이 확인된 경우 담석제거를 하게 된다. 개복수술에 비해서는 낮지만 사망률이 약 0.5~1%정도, 합병증은 10%정도에서 발생한다. 췌장염, 담관 말단부위 협착, 위절제술, 출혈경향이 있는 경우 등에는 성공률이 낮다.
개복수술은 담관을 절개하여 결석을 제거하고 T-자관을 유치하게 된다. 최근에는 담관 결석도 복강경으로 제거를 시도하기도 한다. 개복수술의 사망률은 역행적 담관조영술에 비하여 약 3배정도 높으며 수술로 결석을 완전히 제거 못했거나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담석이 장관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담관과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한다.
담낭 담석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복강경 담낭절제수술로 치료한다. 개복수술시는 약 15㎝ 내외의 복부 절개가 필요하나 복강경 수술은 0.2~1㎝의 절개선을 3~4개 넣고 여기에 대롱같은 기구을 유치하고 기다랗게 고안된 기구를 사용하여 수술한다. 수술합병증, 통증, 입원, 금식기간, 진통제 사용 등이 적을 뿐 아니라 미용상 우수하고 조기에 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과거 개복수술에 의한 담낭절제술의 경우 합병증은 5~20%정도, 사망률은 0.5% 정도였으나 복강경 담낭절제술 이후 합병증은 5~10%, 사망률은 0.1~0.5% 정도로 감소하였다. <김기상 (동수원병원 일반외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