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주로 살고 있는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화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영세 주거시설에 대한 소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도내 주거시설 1천175곳에 대해 실시한 소방안전점검 결과, 111곳이 부적정 시설로 나타났고 이중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43.2%인 48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일반 주택이 44곳(39.6%), 아파트가 19곳(17.1%)으로 나타났고 전체적으로 영세서민들의 주거시설 가운데 불량한 곳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점검내용별로 보면 전기배선 노후가 가장 많았고 화기취급시설 방치, 가스배관 노후, 문어발식 콘센트사용, 소화기 관리상태 불량 등이 지적됐다.
도 소방본부는 아파트를 제외한 주거시설 대부분에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실수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노래방과 청소년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소방안전대책을 실시, 모두 549곳에 안전점검표를 비치하고 1천103곳에 대해 소방안전검사실명제를 확대시행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연중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점검이나 단속 못지않게 시설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취약 1위'
입력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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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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