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확정땐 최대 16곳 중 '수원 3곳' 포함 7곳
與 과반 회복 승부처… 野 거물급 출마설 무성


6·4지방선거의 민심이 여야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은 무승부로 끝나면서, 오는 7월30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가 여야간 진검 승부의 승패를 가리는 사실상의 '연장전'으로 부각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이 붕괴된 상태에서 격돌하는 이번 재보선은 전국적으로 12곳이 이미 확정된 '미니 총선'인데다 경기지역만 5곳이나 돼, 지방선거에 이어 경기지역이 또다시 정국 소용돌이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인천 계양을, 서강화을 등 현역의원의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4곳이 확정될 경우 재보선 지역은 최대 16곳으로 늘게 된다.

5일 여야 중앙당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확정된 곳은 수원병(새·남경필 전 의원)·김포(새·유정복 전 의원)·수원정(새민·김진표 전 의원)과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평택을(이재영 전의원)·수원을(신장용 전 의원) 등 5곳이다.

여야는 내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착수하는데 이어 이달 하순께 후보 공모를 거쳐 내달초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도 벌써 2~5명의 예비후보들이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각 정당별로도 지역 명망가를 중심으로 인선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일부 거물급 인사들이 지역에 내려와 선거사무소 개소 일정을 잡거나 의사 타진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달 중순까지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의 경우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를 배출한 수원병을 비롯, 수원을·수원정 등 4곳 선거구 중 3곳에서 재보선이 예정돼 벌써부터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 거물급들이 전진 배치돼 싹쓸이 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포스트 남'(남경필 이후) 찾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의 지역구인 김포에서도 친박계 인사들과 절친한 관계인 홍철호 당협위원장과 친이계의 진성호 전 의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중앙의 일부 인사들도 새누리당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안철수 대표측 인사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택을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을 비롯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장성 출신의 박모·서모씨와 법조 출신 차모씨의 이름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장선 전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역의 한 인사는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회복 여부가 걸려 이번 재보선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