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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오른쪽)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5일 오후 수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당선증 전달식'에서 서로 당선을 축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하태황기자 |
진보·보수 성향 엇갈려
도의회 '여소야대' 道와 대립
협조보다 정책 충돌 우려
6·4지방선거에서 경기·인천 모두 광역단체장-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이 서로 다른 당선자를 배출, 향후 4년간 '불편한 동거'에 따른 불협화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도지사 당선자는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도정을 함께 운영해 나갈 경기도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수당을 이뤄 '여소야대'에 따른 긴장감도 팽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인천 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경기 남경필·인천 유정복 등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반면, 교육감은 경기 이재정·인천 이청연 등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은 교육 및 보육과 관련한 예산전출입 등 행정은 물론 각종 교육정책 등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정치적 성향이 다를 경우 서로 이를 협조하기보다는 충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 민선 5기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와 김상곤 전 교육감이 4년 내내 '무상급식'·'학교용지분담금' 문제 등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또 교육재정과 관련한 전출금 문제로 서로 눈을 흘기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은 민선6기에서도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지사 당선자가 선거기간동안 교육청의 영역인 초·중등 교육 등을 관할할 '교육국 설치' 등을 밝힌 바 있어, 벌써부터 도교육청의 견제를 받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 당선자도 김상곤 전 교육감의 정책기조를 대부분 이어받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9대 경기도의회가 8대처럼 여소야대로 꾸려지게 돼, 여당 집행부와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새 도의회 의석 분포는 새정치민주연합 78석, 새누리당 50석으로 꾸려졌다.
야당의 입김이 더 강해진 양당 체제의 도의회는 집행부가 재의를 요구한 생활임금조례 등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의 관철은 물론, '보육준공영제'·'굿모닝버스' 등 남 당선자가 내세운 정책을 놓고도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천시의회는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차지해 시 집행부의 정책은 일방적 찬성을 하고, 교육청 정책은 반대 입장을 견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 됐다.
/김태성·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