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막판까지 득표율에서 접전을 보이며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던 안양과 화성·이천·인천남구 등 경인지역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가 추가로 확정됐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부정 개표 시비끝에 재검표까지 이뤄진 안양시장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가 50.16%의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49.83%)를 0.3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두 후보는 앞서 2차례 지방선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뒤 이번 선거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화성은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후보가 48.31%의 득표율로 47.5%에 머문 새누리당 최형근 후보를 0.8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막판 역전극이 펼쳐진 이천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 후보가 39.87%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경쟁 상대였던 새누리당 김경희 후보는 38.74%의 득표율에 그쳤다.

특히 조 후보는 새누리당의 여성 전략 공천에 반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전략 공천된 상대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후보간 1~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인천남구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후보(50.2%)가 새누리당 최백규 후보(49.79%)를 극적으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