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南- '앵그리맘' 진정 효과로 도시지역서 선방
인천 劉 - 친박계 핵심 '정부·여당 전폭지원' 기대
세월호 참사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었던 6·4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향후 4년간 경기도정과 교육 및 인천시정을 이끌 당선자들의 '당선 배경'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 경기도지사
=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4만3천100여표차로 신승한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과 '다른 듯 닮은꼴'이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경기도 44개 선거구 중 22곳에서 각각 승리를 나눠가졌다. 문재인 후보가 주로 도시지역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둔데 반해 박근혜 후보는 북부 및 동부 도농지역에서 큰 표차로 앞서 경기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남 후보는 대선 당시 박 후보 승리지역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여기에다 안양 만안 1곳을 추가해 23개 선거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앞질렀다.
당시 박 후보는 1.2%포인트, 이번에 남 후보는 0.87%포인트 차이로 각각 승리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북·동부지역에서 선전했고, 남 후보는 도시지역 방어에 성공한 결과다.
그 바닥에는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이 놓여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남 후보측 입장에서 백 후보의 사퇴는 진보층보다는 보수층 결집으로 이어져 북·동부에 차단막을, 박 대통령의 눈물은 '앵그리맘'을 완화시키며 도시지역에 방어막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무효투표 14만9천886표와 세월호 참사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전통적으로 야권 지지세가 강한 안산에서 대선때의 '여 46 대 야 53'이 그대로 유지됐다는 두 가지는 이번 선거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 경기도교육감
=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보수진영 후보들의 득표율은 분산됐고, 인지도에서 앞선 정치인 출신 후보들의 득표율은 일반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수진영 전체 득표율은 56.2%에 이르렀고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이재정 후보의 득표율은 30%를 넘겼다. 한편 무표 처리된 투표수가 전체 투표수의 11.45%(59만545표)에 이르는 것도 눈에 띈다.
경기도내 교육계에서는 이중 상당수가 투표 전날 조전혁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한 한만용 후보의 '표'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인천시장
=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의 '힘있는 시장론'과 '친박계 핵심 인물'로 정부와 집권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 등이 효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의 '측근 비리' '인천시 부채문제' 등을 집중 공격한 점도 승리 요인중 하나다. 유정복 후보는 송영길 후보의 측근 비리를 끊임없이 문제삼고, 인천시 부채문제를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세월호 참사'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한 것도 유정복 후보 당선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정복 후보 대표 공약인 '인천발 KTX 시대 개막'이 표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개표 결과를 보면, 부평구와 계양구 등 새정치민주연합 우세지역에서 표 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점,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의 '완주'로 야권 표가 분산된 점이 눈에 띈다.
송영길 후보는 유정복 후보에게 2만1천522표 차로 패했는데, 신창현 후보가 2만2천651표를 얻었다.
/김순기·김대현·목동훈기자
경기지사·인천시장 당선 배경은?
눈물·측근 … 朴대통령 마케팅의 힘
입력 2014-06-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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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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