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단거리 육상의 간판스타' 김국영(24·안양시청·사진)이 제4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일반부 1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국영은 5일 전남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46을 기록하며 오경수(파주시청·10초67)와 김민균(광주시청·10초76)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김국영은 흐린 날씨속에 초속 0.5m의 맞바람을 안고 뛴 탓에 자신이 2010년 작성한 한국기록(10초23)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김국영은 지난달 종별선수권대회(10초38)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의 전국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는 등 올해 최대 목표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향한 컨디션을 유지했다.

또 여일반부에선 오세라와 민지현(이상 김포시청)이 400m결승에서 55초57, 55초70을 각각 기록하며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5천m에선 오달님(부천시청)이 16분49초54로 임경희(고양시청·16분50초86)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일반부 멀리뛰기에선 정순옥(인천시청)이 6m37의 대회신기록으로 배찬미(광주시청·6m30)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남일반부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인천시청)은 자신의 한국기록(5m6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m50을 뛰어넘어 대회신기록으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이밖에 남중부 100m에선 김윤재(송운중)가 결승에서 11초26으로 여준수(경수중·11초42)와 염종환(봉담중·11초49)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안았으며 남고부 해머던지기에선 왕지환(인천체고)이 60m20을 던져 조상운(이리공고·57m77)과 이호재(충북체고·51m56)를 꺾고 우승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