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흠. 돈독이 올랐군. 박원순 시장님, 다음 질의 때 그분께 '서울시에 기부 좀 하라'고 하세요. 서민을 위해"라는 글을 게재하며 최호정 당선인의 재산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덧붙였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외동딸로 알려진 최호정 당선인은 지난 4일 열린 제6회 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의회의원 서초구제3선거구에서 54.8%의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꺾고 당선됐다.
최호정 의원의 재선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6월 열린 제24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서울시가 역대 최초로 유엔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언쟁을 벌인 일이 새삼 화제를 모았다.
당시 최호정 의원은 서울시가 2012년 복지 기준 관련 10대 핵심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1000인의 원탁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왜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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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최시중 딸 최호정 의원 언급 /유튜브 캡처 |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엔이 바보냐"며 "서울시 공무원들이 대단히 많은 노력을 해서 성과를 낸 것이다. 유엔을 속여서 상을 받은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호정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자"는 발언에 "돈독이 많이 올라 있냐. 공무원들에게 부담 주는 게 아니냐"고 독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