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31회(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에서는 강동희(옥택연 분)가 친모 하영춘(최화정 분)에게 자신을 버린 이유를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동희는 하영춘과 마주 앉아 "버리기는 왜 버리고 다시 찾아오기는 왜 다시 찾아왔냐. 다 들어줄 테니까 이야기 한 번 해봐라”고 물었다.
하지만 하영춘은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도망쳤다. 하영춘은 "왜 나한테 잘해주냐. 자식 버린 어미가 무슨 할 말이 있다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냐"며 가슴아파했다.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물만 마시며 시간을 보냈고 강동희는 "왜 버렸냐는 질문에 대답 안하느냐"며 거듭 물었다.
하영춘은 과거 아들을 찾아왔다가 강동희가 서정아가 버리고 간 쌍둥이 자식들과 마주하는 모습을 목격한 기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영춘은 "나하고 살면 어미 팔자 닮는다고 해서 버렸다"며 "그런데 어떻게 어미팔자를 똑같이 빼닮냐. 너하고 동원이 동주 얼굴 볼 때마다 그게 다 내 업 때문인가 싶어서 심장이 뜯기는 것 같다"고 오열했다.
강동희는 오열하는 친모 하영춘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울음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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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시절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31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