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하륜(이광기 분)가 이방원(안재모 분)을 왕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7일 방송된 KBS1 대하사극 '정도전' 43회(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에서는 하륜이 이방원을 찾아가 왕위를 도모할 것을 적극 권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륜은 이방원에게 "훗날을 생각하며 절치부심해야하지 않겠냐"며 "소생 잡학을 접했는데, 그 중 관상도 있었다. 대감께선 군왕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륜은 군왕에 이어 정도전에게까지 외면당한 이방원의 처지를 거론하며 "뛰어난 인재들과 더불어 후를 준비하신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보위를 도모할 것을 귀띔했다.

또한 하륜은 이성계를 보위에 올린 정도전처럼 킹메이커가 될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이방원은 스스로 정도전만한 혜안이 있다고 자신하냐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도당 입성에 성공한다면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며 하륜과 손잡기 앞서 그를 시험하고자 하는 뜻을 내비쳤다.

▲ 정도전 /KBS1 대하사극 '정도전' 43회 방송 캡처